호텔경영론, 조직화3

2. 작업설계

2) 작업의 특성

분업화를 추진할 때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기술의 다양성, 작업의 명확성, 작업의 중요성, 자율성, 피드백과 같은 제특성이다. 작업의 심도는 자율성과 직접 관련이 있으며 다른 특성과도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작업의 범위가 넓을수록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며 작업의 명확성이 요구된다. 

 

사람들은 자기의 일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자율성이 높은 일을 하는 사람은 작업결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또한 피드백이 강한 일을 하는 사람은 그들에게 요구되는 구체적인 역할이나 기능을 이해하게 된다. 즉 위와 같은 제 작업의 특성이 강할수록 작업의 내부적 동기화, 작업수행의 질, 작업의 만족도가 제고되며 결근이나 이직률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결국 분업으로 인한 역기능을 최소화하여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기초가 된다. 

 

3. 분업효과 증대방안

분업의 효과를 증대시키는 방안은 상기한 작업의 특성을 강조하는 이외에 직무확대와 직무충실화, 및 순환근무 그리고 유동적 작업일정 등이 있다.

 

1) 직무확대화와 직무충실화

직무확대화는 작업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불만족을 제거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조직의 세부적인 다양한 일들을 수평적으로 서로 변화시켜 한 사람에게 많은 일을 부과하거나, 순환근무제를 채택하여한 작업이 완료되면 전혀 다른 작업을 시작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많은 일을 하거나 순환근무를 하거나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일을 할 때 생기는 단조로움과 무료함은 다소 제거될 수 있다.

 

직무충실화는 작업수행에 있어서의 자율성을 높여줌으로써 불만족을 방시하고자 하는것이다. 수직적으로 여러 작업을 결합시켜 한 사람에게 부과함으로써 작업의 자율적 수행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동시에 묻는 것이다. 개인은 작업일정과 추진방법을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오류가 발생했을 때도 자율적으로 수정한다. 직무의 충실화는 동기화이론에 근거하고 있으며, 자율성 확보 이외에 고객과의 접촉기회 확대, 피드백 경로의 확대, 자연적 작업단위의 구성 등 여러 방법에 의하여 그 결과각 제고될 수 있다.

 

2)  순환근무

순환근무란 작업자들이 주기적으로 한 종류의 일에서 다른 종류의 일로 옮겨가며 근무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것의 목적은 직무의 다양성을 부여함으로써 단순 복잡 작업에서 야기되는 지루함이나 나태함을 방지하는 데 있다.

 

순환근무방법은 종업원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습득케 함으로써 직무 배정의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으며, 종업원의 자기 경력개발의 수단으로도 이용된다.

 

순환근무제도가 상이한 사업부서나 영업지역에 적용된다면 서로 상이한 견해의 교환을 촉진하여 기업 내에 혁신분위기가 셩헝될 수 있다. 순환근무의 취약점은 순환 근무자에게 하찮은 일이나 임시적 일을 부과하여 신규로 소속된 부서에 대한 충성도를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3) 유동적 작업일정

작업자의 불만은 작업일정을 유동적으로 택함으로써 다소 제거될 수 있다. 직무의 확대화와 충실화는 작업 자체의 의미를 강화시키는 방법인 반면, 이 방법은 종업원들이 편리한 시간에 작업을 하도록 함으로써 여가 시간을 선용케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유동적 작업일정에는 주별 단축근무제도와 자유근무시간제도가 있다.

 

주별 단축근무제도는 주 6일 44시간 근무 대신에 5일 동안 44시간을 근무하는 등과 같이 근무일수를 단축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종업원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거나 취미생활 등 다른 활동을 가능케 하는 장점이 있다. 이 방법은 시간 외 근무로 인한 인건비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이나 종업원이 과로하더라도 산업재해 발생의 우려가 적은 소규모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 적합하다. 

 

한편 자유근무시간제도는 개인의 필요나 생활리듬에 맞도록 작업시간을 자유로이 선택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는 출퇴근시의 교통 혼잡을 피하는데 유용하며, 작업분량의 변화가 심한 경우에도 적합하다. 근무시간ㅇ르 자유로이 선택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작업과 자신의 작업을 적절히 잘 조정하여야 하며, 작업의 성격상 여러 사람이 같이 일해야 하는 시간을 core time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러한 자유근무시간제도는 일관적인 조립공정 같은 생산제도에서는 부적절하다.